1991년 제가 대학교4학년 1학기때입니다. 졸업학점
채우기 위해 교양중국어를 시작한지 올해로 30년 됩니다. 우연찮게도
1992년 저의 생일날이 한중수교일 인데, 그 전에 중국어를
시작한 것입니다. 아마 중국어 처음 시작한 것으로 치면, 문정아
원장님 보다 제가 더 오래된… ㅎㅎ
당시 처음 접하는 중국어가 재미 있었던지 A학점을 받게 된 것이, 제 인생의 족쇄(?)가 되었습니다. 중국어랑 관련 없는 직업이었지만, 항상 중국어를 좀 더 잘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10년 후인 2001년에 다시 독학을 시작했고, 또 10년 후인 2011년에는
신HSK 5급을 합격했으며, 2018년에는 중국어 관통사
시험도 합격했습니다.
사실 그 동안 신HSK 6급은 5급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고, 공부 양이 겁나기도하고, 비전공자로서 예의도 아닌것 같아 도전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실력으로는 아무짝에도 쓰일 수 없겠다는 현실에 부딪혀보니, 다시 10년이 지난 2021년, 중년의 나이에라도 6급을 도전하고자 합니다. 목표는 2030년 엑스포 통역 자원봉사자 지원하여 유창하게 중국어를 통역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독학으로 다져진(?) 엉터리 실력으로 5급은 어찌어찌 되었을지라도, 6급 수준은 분명히 한계가 있겠다 싶어서, 난생 처음으로 제대로 된 중국어 학습에 시간을 투자 합니다.[올패스
회원]이라는데, 주어진 공부시간만 채우면 평생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하니, 저에게는 너무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또한 처음 전화 상담하는 분께 저의 뜬구름 같은 중국어 상태를 말씀 드리니,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극약처방해 주시네요. 마인드맵 어법교과서 → 5급 실전모의고사
→ 6급 한권이면 끝 ~ 순서로 시작해 보라고 하시길래, 그렇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24일째 어법교과서 40강 다 들었고,
다음 주부터는 복습 겸 5급 실전 들어갑니다. 5급을 잠시 튼튼히 해두고 6급 전쟁을 치루고자 합니다. 젊을 때 제대로 된 학습을 했으면 이런 고생 안 해도 되는데 싶은 회한도 있지만, 또 향후 10년 후의 후회를 최소화 하고자, 지금이라도 다시 도전 합니다.
얼마나 후에야, 신HSK 6급에
합격할 지는 알 수 없지만, 합격 불합격을 떠나 그 과정 속에서 더 많이 배우고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손해 볼 일은 아니라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